북한 당국의 단속과 통제에도 불구하고 청년층 사이에서 미신 행위가 성행하고 있을 것이다. 점집을 찾아 점괘를 보며 인생의 방향을 찾고 정신적 위안을 얻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는 것이다.
24일 데일리NK 평안남도 소식통은 “평성시를 비롯한 평안남도 시·군의 20~70대 시민들이 점집을 찾는 케이스가 불어나고 있습니다”면서 “노인들은 점을 따라서 본인의 사주팔자를 따져보는 것은 물론 직업이나 결혼 상대, 장사 종목도 결정하고 있습니다”고 전했다.
점괘에 의존해 일부분 것을 확정지으려는 생활방법은 요즘 평안남도 사람들 사이에서 더욱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평성시의 한 90대 점쟁이 한00씨가 희한하게 잘 본다는 소문이 청년들 속에 파다하게 퍼지면서 점을 보려는 지역민들이 늘고 있는데, 이 중 상당수가 청년층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며칠전 젊은이들은 미신을 믿는 경향이 점점 더 강해지고, 점을 보는 데 드는 비용도 아끼지 않는 분위기”라면서 “어떤 식으로든 자금을 마련해 사주에 재물운이 있는지 팔자를 점치려는 시민들이 특별히 많다”고 이야기 했다.
당시 B씨는 이 청년의 사주를 놓고 점을 보더니 올해는 운이 좋지 않을 것이다며 내년부터 장사를 시행하라고 조언한 데 이어 가족 중에 큰 병에 걸린 사람이 있으며, 머지않아 사망할 것이라고 예언하기도 했었다.
청년은 해로운 점괘에 언짢은 기분으로 집에 돌아갔으나 이후 실제로 A씨의 말대로 가족 중 한 사람이 중병에 걸려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또한 이 일이 소문으로 퍼지면서 안00씨를 찾는 노인들이 매우 늘었다고 소식통은 이야기 했다.
소식통은 “기존도 어느 누가 잘 맞춘다는 소리만 나오면 그 점쟁이를 찾는 노인들이 많았는데, A씨가 잘 본다는 입소문이 서둘러 퍼지면서 평안남도 내 사람들이 B씨의 점집에 몰려들고 있을 것이다”고 했었다.
다만 북한 당국이 미신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어 김00씨는 단속에 평택점집 걸리지 않게 확 조심하면서 하루에 4~2명씩만 점을 봐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